
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배우 한채영의 주연작, 소시오패스틱 스릴러 ‘악의 도시’가 파격적인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불안과 긴장 속에서 점차 깊어지는 세 인물의 심리를 강렬하게 압축해 담아냈다. ‘선희’의 낮은 목소리로 시작되는 예고편은 협박에 가까운 대사를 통해 그가 얼마나 집요하고 폭력적인 인물인지를 암시한다. 반면 “사랑을 베풀면 모든 게 바뀔 거예요”라는 ‘유정’의 다정한 대사는 선희의 모습과 극명하게 대비되며, 두 인물이 각각 선과 악의 상징으로 엮이게 될 것을 예고한다.
이어 인간을 믿지 않는 ‘강수’의 등장으로 세 인물의 상반된 성격이 분명히 드러난다. 두려움에 떠는 유정, 분노에 휩싸인 강수,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는 선희의 모습이 교차되며 긴장감은 점점 고조된다.
예고편 후반, “몸부림칠수록 빠져드는 늪”이라는 카피와 함께 어두운 분위기의 장면들이 빠르게 전개되며 세 인물의 관계가 향하는 파국을 드러낸다. 특히 “악마가 인간이고, 인간이 악마야”라는 강수의 마지막 대사는 인간 내면에 도사린 악의 본질을 강하게 각인시킨다.
배우 한채영은 영화 ‘이웃집 스타’ 이후 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유정’ 역을 맡았다. 유정은 인간의 선함을 믿고 사랑으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인물로, 한채영은 특유의 섬세한 감정 연기로 캐릭터의 내면을 깊이 있게 그려낸다. 드라마 쾌걸춘향’, 꽃보다 남자’, 영화 ‘와일드카드’ 등 다채로운 작품을 통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 새로운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선희’는 ‘유정’에게 치밀하게 접근한 뒤, 단 하루의 사건을 계기로 돌변하는 인물로, 인간 내면에 도사린 공포를 상징한다. 여기에 가면의 여왕’, 나쁜 기억 지우개’,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등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배우 장의수가 유정의 조력자이자 날카로운 통찰력을 지닌 ‘강수’ 역을 맡아, 세 인물 간 팽팽한 심리전을 완성한다.
한편 소시오패스틱 스릴러 ‘악의 도시’는 오는 6월 극장가에 뜨거운 충격을 안길 예정이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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