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재욱이 또 한 번 사극으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13일 오전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탄금’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현장에는 김홍선 감독을 비롯해 이재욱, 조보아, 정가람, 엄지원, 박병은 배우가 참석했다.
이날 김홍선 감독은 ‘탄금’ 제목과 관련해 “금을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하는 중국 고대 형벌이다. 좋아 보여도 죽을 때까지 삼켜야 하는 게 문제다. 작품 속 캐릭터들의 운명하고 딱 어울리는 듯했다”면서 “가장 큰 주제의식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에 너무 사무치면 원망도, 원한도, 사랑이 되기도 한다. 미스테리 구조와 사극 액션들도 그런 감정선을 다치지 않는 선에서 적절히 배치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극 중 ‘홍랑’을 연기한 이재욱은 “재이뿐 아니라 시청자분들도 저를 의심하지 않을까. 주요 인물들이 왜 실종됐는지, 실종된 아이들은 홍랑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봐 달라”면서 “감독님의 시퀀스가 스타일리시하다고 생각했다. 난이도가 있는 액션들이 많아 연습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보아와의 호흡에 대해 “리허설 현장부터 날카로운 기류가 있었다. 12년 동안 동생을 찾던 재이도 예민할 것이고, 저도 홍랑으로 돌아왔을 때 모두를 설득해야 했다. 감독님께서 시선을 상세하게 그려준 덕분에 미세한 감정들을 조정할 수 있었다”고 하자, 조보아는 “이재욱 배우가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마음이 굉장히 진심이더라. 열정적인 면들이 보여 더 존경하게 됐고 많이 배웠다”고 말을 이었다.
한편 총 11부작의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은 오는 16일 금요일 오후 4시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