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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식좌의밥상’ 여수 네 끼

박지혜 기자
2025-12-22 08: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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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식좌의밥상’ 여수 네 끼 (사진=코미디TV)

'대식좌의 밥상'이 여수에서 네 끼에 걸친 미식 여정을 펼쳤다.

지난 21일 방송된 '대식좌의 밥상'에서는 크리에이터 히밥과 가수 서기가 출연해 '대식좌의 밥상 in 여수' 특집으로 현지의 대표 맛집들을 차례로 찾았다. 게장부터 무한 리필 샤부샤부, 프리미엄 한우, 훈연 바비큐까지 이어진 코스는 말 그대로 포만감이 끊이지 않는 먹방을 완성했다.

미식 여행의 첫 끼니는 여수 게장거리에서도 26년 전통을 자랑하는 원조 게장 집이었다. 황금빛으로 꽉 찬 간장 꽃게장과 매콤달달한 양념 꽃게장, 구수한 꽃게탕까지 더해진 한 상 앞에서 두 사람은 "진짜 진하다.", "밥도둑 무기징역"이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서해안 꽃게와 돌게를 모두 국내산으로 사용하고, 양념 재료 역시 전부 국산만 고집하는 내공에 히밥은 "괜히 26년 된 집이 아니다. 부모님 모시고 오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찾은 곳은 셰프카세 스타일의 무한 리필 샤부샤부였다. 양식 셰프 두 명이 직접 구성한 셀프바에는 한식·양식·중식을 넘나드는 다양한 요리가 가득했고, 시간대마다 메뉴가 달라지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샐러드바 음식 하나하나가 그 자체로 요리처럼 느껴질 정도의 완성도에 히밥은 "웬만한 한식 뷔페보다 맛있다"라고 평했고, 서기는 "샤부샤부를 먹기도 전에 이미 반했다"라며 무한 리필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여수 미식의 하이라이트로 이어졌다. 마장동 직송 최상급 한우로 구성된 삼합과 특 모둠 세트, 육회 비빔밥까지 차려진 프리미엄 한우 한 상 앞에서 두 사람은 동시에 한우 삼합을 '한입 픽'으로 꼽았다. 히밥은 "돌잔치 케이크가 이거였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풍부한 육즙과 풍미에 흠뻑 빠진 모습을 보였다. 날것이 부담스러운 손님을 위해 익힌 육회 비빔밥으로 변경할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마무리는 항아리 훈연 방식으로 완성한 바비큐였다. 국내산 돼지고기와 오리고기를 항아리 안에서 장시간 훈연해 깊은 풍미를 살렸고, 가마솥에 푹 끓인 김치찌개까지 더해지며 시골 할머니댁에 놀러 온 듯한 정겨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서기는 "지친 일상을 벗어나고 싶을 때 다시 찾고 싶은 곳"이라며 힐링을 언급했고, 히밥은 "촌캉스가 딱 이런 느낌"이라며 여유로운 미식 여행의 매력을 전했다. 특히 히밥은 "여수에서 입 터졌다"는 말로 이날 먹방을 정리했다.

여수의 식재료와 손맛, 공간의 분위기까지 함께 담아낸 이번 '대식좌의 밥상'은 단순한 먹방을 넘어 지역 미식 여행의 즐거움을 전했다. 히밥과 서기의 솔직한 리액션이 더해지며 여수에서의 네 끼는 깊은 만족감을 남겼다.

대한민국 곳곳의 '진짜 맛집'을 찾아가는 힐링 먹방 프로그램 코미디TV '대식좌의 밥상'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에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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